김병현 4선발 확정, 19일 워싱턴전 등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3 07: 42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팀 내 선발진의 한 축으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콜로라도 지역신문인 '로키 마운틴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구단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고 전하면서 '김병현을 제4선발로 후반기에 기용한 반면 올 시즌 제1선발로 출발했으나 부진한 좌완 조 케네디를 불펜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이 제4선발로 후반기 4번째 경기(19일 오전 8시.워싱턴 내셔널스)에 등판할 전망이라는 얘기는 전반기 막판에 이미 나온 얘기지만 조 케네디의 불펜행 확정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일부에서 점쳤던 콜로라도 구단의 '6선발체제'는 현실화되지 않았고 김병현의 선발진 재합류와 케네디의 불펜행만이 확정된 것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같은 후반기 투수운용을 발표하면서 "전반기 성적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나를 참고했다. 김병현은 불펜으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우리는 김병현에게 공을 줄 것이고 그가 어떤 투구를 펼치는 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병현이 불펜에서 보다는 선발로 활동할 때 훨씬 좋은 성적을 냈음을 감안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었다. 김병현은 전반기 동안 불펜으로 뛸 때(18게임에 출장)는 3패에 방어율 7.6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선발로 등판(8게임)해서는 2승 4패에 방어율 4.29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그동안 소원이던 '붙박이 선발'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 못지 않은 투구로 '완전한 선발투수'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허들 감독이 '지켜보겠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듯이 후반기에 기대에 못미치면 선발자리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서도 마음을 비우고 선발 등판 때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김병현이기에 후반기에도 더 나은 투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해본다. 김병현이 전반기 선발 투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후에는 '빅리그 A급 선발투수'로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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