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세계청소년(U-20) 선수권에 출전했던 골키퍼 차기석(19, 전남)이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할 것인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히딩크 감독과 오찬을 갖기 전 기자들에게 "히딩크 감독이 차기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아인트호벤 측과 전남 측 사이에 상당히 '깊숙한' 얘기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차기석의 네덜란드 진출이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 195cm의 장신인 차기석이 아인트호벤으로 갈 경우 국내 골키퍼로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선수가 된다. 또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도 "지난 6월 23일 독일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리던 중 히딩크 감독과 베를린에서 만났는데 히딩크 감독이 먼저 차기석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며 "히딩크 감독이 전부터 차기석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던 것 같다. 이미 전남측과 서신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 가 국장은 "현재 피스컵에 참가하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이 차기석을 훈련에 참가시킬 것"이라며 "차기석은 빠르면 13일 밤, 늦어도 14일 오후까지는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통체증으로 인해 당초 약속시간보다 20분 늦게 애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나타난 히딩크 감독은 축구 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자신의 흉상을 보며 "좋다. 감사한다"를 연발하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엘리자베스도 "흉상이 더 젊어보인다"며 관심을 가졌다. 이 자리서 정몽준 회장은 까치 호랑이 민화가 그려진 민화 액자를 히딩크 감독에게 선물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