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전남의 수문장 차기석(19)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구단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직까지 정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건 전남 드래곤즈 홍보팀장은 13일“히딩크 감독이 차기석에게 관심을 갖고 가능하면 아인트호벤 훈련에 참가시킬 수 있겠느냐는 편지를 보내온 것이 전부”라며 “어린 선수를 시험해보기 위해 훈련에 참가시켜주고 연습경기에도 출전시켜준다고 해서 훈련에 보내주기로 결정했을 뿐 더 이상의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아직까지 히딩크 쪽에서 정식적으로 영입의사를 제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시키는 것 또한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영입 제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움직일 수는 없어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정식 제의가 오면 그때 가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히딩크 감독과 오찬을 갖기 전 기자들에게 "히딩크 감독이 차기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아인트호벤 측과 전남 측 사이에 상당히 '깊숙한' 얘기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차기석의 네덜란드 진출이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
또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도 "지난 6월 23일 독일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리던 중 히딩크 감독과 베를린에서 만났는데 히딩크 감독이 먼저 차기석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며 "히딩크 감독이 전부터 차기석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던 것 같다. 이미 전남측과 서신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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