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상승세를 꺾어라'. 텍사스 레인저스가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부담스러운 상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는다. 텍사스(46승 40패)는 전반기 막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4연패를 당한 지구 1위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52승 36패)과의 승차도 5게임으로 좁혔다. 그러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44승 43패)의 상승세는 텍사스 이상이다. 시즌 초반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연전연패하던 오클랜드는 6월을 고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반 2개월 동안 19승 32패의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던 오클랜드는 6월 이후 25승 11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원정 3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5할 승률을 돌파했다. 현재 오클랜드와 텍사스의 승차는 2.5게임. 오클랜드로서는 텍사스를 추격하고 선두권 혹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클랜드는 전반기에 텍사스와 5번 만나 1승 4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오클랜드의 분위기와 지금은 다르다. 특히 선발진을 중심으로 마운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에릭 차베스가 컨디션을 회복하며 마크 캇세이, 바비 크로스비 등과 함께 만만챦은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오클랜드는 15일 열리는 첫 경기에 에이스 리치 하든이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좌완 에이스 배리 지토, ‘영건’ 대니 해런, 커크 살로스 등이 텍사스 4연전에 나선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찬호가 등판할 2차전이다. 케니 로저스가 13일 올스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1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데 그친 뒤 15일 선발 투수로 예고돼 박찬호는 16일 열리는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박찬호의 맞상대는 좌완 에이스 배리 지토. 지난 200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지토는 전반기에 6승 8패 방어율 3.91로 이름값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방어율 1.54를 기록하며 3연승을 거두는 등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박찬호로서도, 텍사스 레인저스로서도 후반기 첫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난적을 만나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와의 원정 4연전 뒤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후 다시 오클랜드와 홈4연전을 치른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