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3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네덜란드이 PSV 아인트호벤과 고려대 축구부 OB 프로 올스타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이에 앞서 열린 고려대+와세대 연합팀과 연세대+게이오대 연합팀의 경기 도중 고려대 출신인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전광판에 등장하자 고려대학교 응원단에서 일제히 환호했다. 특히 고려대 응원단은 고려대를 빛낸 동문들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특히 홍명보 이사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고 경기 시작 전 거스 히딩크 감독과 악수를 나누는 홍명보 이사가 전광판에 비춰지자 또 환호성을 질렀다.
적장에게 보내는 갈채
○‥ 고려대학교 응원단은 상대 팀 감독인 히딩크 감독이 전광판에 나오자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이 카메라를 의식하며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자 고려대 응원단이 다시 환호성을 질러 히딩크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증명.
연세대 응원단 자리는 '텅텅'
○‥ 자리를 꽉 메운 고려대학교 응원단과는 달리 연세대학교 응원단은 거의 텅텅 비다시피 해 대조. 고려대+와세대 연합팀과 연세대+게이오대 연합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가운데서도 고려대 응원단은 응원가를 부르며 자신의 팀을 응원했지만 연세대 측에서는 단 한명의 응원단도 보내지 않아 두 대학간의 묘한 라이벌 의식을 보여줬다. 연세대 응원단 현수막이 걸려있던 곳은 고려대 올스타와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가 열리기 직전 '인천대를 국립대로!'란 현수막으로 교체됐다.
아인트호벤 2진급 기용
○‥ 이날 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벤은 모두 벤치 멤버를 선발 출장시켜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피스컵 2005 코리아 대회에 대비하는 모습. 이영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새로 영입돼 박지성의 등 번호인 7번을 물려받은 핀란드 대표 미드필더 미카 바이리넨이 출장 명단에 끼었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골키퍼 고메스도 선발 출장하지 않았고 대신 35살의 노장 에드윈 조테비어가 골문을 지켰다.
인천=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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