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김선우, 뉴욕서 휴가보내며 분발 다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4 09: 17

'3일간의 달콤한 휴가는 끝났다. 후반기에는 빅리그에서 함께 날아보자'.
28살 동갑내기로 절친한 친구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써니' 김선우와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이 올스타 휴식기 동안 뉴욕에서 함께 즐겁게 지내며 후반기 대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뉴욕의 집을 찾은 서재응은 워싱턴에 머물고 있던 친구 김선우를 집으로 불렀다.
김선우는 아내와 아들이 귀국, 집에서 혼자 지내야했는데 서재응이 초대해 뉴욕을 찾은 것이다. 둘은 서재응의 장모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한편 집 근처에서 골프 등을 함께 즐기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서재응의 장모는 7월말께 출산 예정인 서재응 약혼녀의 산후 조리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후반기에는 빅리그에서 함께 돌풍을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 둘은 전반기에선 마이너리그와 빅리그에 양다리를 걸치며 분전했으나 목표로 한 '빅리그 붙박이 선발투수'의 자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 지난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에 올라온 김선우는 2번의 '임시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구원으로 등판해 1승 2패에 방어율 4.37을 마크하고 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비교적 호투한 성적이다.
시즌 초반 빅리그에서 대체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2.00으로 쾌투하고도 자리가 없어 마이너리그로 밀려난 서재응은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는 식으로 연일 호투를 펼쳤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아쉽게 끝났지만 지난 5월 5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로 다시 내려간 뒤 12게임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트리플A를 완전 정복한 서재응은 탈삼진 100개로 리그 1위에 오르며 '닥터 K'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노포크에서 전반기동안 7승 3패, 방어율 3.19를 마크했다.
불완전한 전반기를 보낸 서재응과 김선우는 후반기는 빅리그에서 함께 맹활약을 다짐하며 헤어졌다. 서재응은 17일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 리치먼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둘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김선우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동계훈련을 쌓는 등 두터운 우정을 쌓고 있다. 둘이 빅리그에서 함께 기량을 활짝 꽃피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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