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전반기 결산 기사에서 이름조차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레인저스 담당 기자인 제시 산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중간 리포트'에서 '텍사스는 마이클 영(유격수), 알폰소 소리아노(2루수), 마크 테셰이라(1루수) 그리고 에이스 케니 로저스와 같은 올스타 선수들이 후반기에도 팀 승리에 기여할 것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계속 넘볼 것이다'고 희망적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산체스 기자는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로저스의 건재와 크리스 영,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깜짝 활약 덕에 유지됐지만 불펜이 얇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텍사스 돌풍의 공신이었던 불펜진은 올 시즌 전반기 줄부상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후안 도밍게스, 캐머런 로, CJ 윌슨, 닉 레질리오 같은 젊은 투수들의 책임이 커졌다'고 홈페이지는 전했다. 또 로저스를 팀의 에이스로, 크리스 영을 두고는 '최근 텍사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신인 투수'라고 극찬하면서도 선발진 역시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저스, 영과 함께 사실상 선발진의 축을 이루는 박찬호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다. 전반기 8승(3패)이나 거뒀지만 아직도 방어율(5.46)과 높은 득점지원율, 상대적으로 적은 이닝 소화(94이닝)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기에는 의구심이 든다는 맥락으로 읽힐 수 있다. 로저스에 이어 후반기를 2선발로 출발하는 박찬호가 '존재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도 16일 매카피 칼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원정경기가 중요해졌다. 특히 상대가 200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배리 지토이기에 이긴다면 일거에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