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후반기에는 정말 대분발을 해야 한다. 전반기에서 인상적인 홈런도 날렸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 탓에 미국 언론으로부터 차가운 평가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의 전반기를 평가하면서 1루수 최희섭에 대해 혹평했다. 기사를 쓴 토니 잭슨 기자는 '지금부터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사이에 폴 디포디스타 단장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물음을 달고 중심타자 보강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잭슨 기자는 '지난해 이맘 때 디포디스타 단장은 폴 로두카를 내보내는 등 분주했다. 올해는 곧 복귀할 밀튼 브래들리와 짝을 이룰 중심타자가 필요하다. 가장 필요한 부분이 1루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루수인 최희섭에 대해 '중요한 순간에 움찔거리며 대담한 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최희섭은 빅리거 타자 다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 마디로 득점찬스에서 해결사 다운 면모를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삼진 등으로 맥없이 물러나는 모습에 실망했다는 평가인 셈이다. 이 신문은 또 포지션별 전반기 성적을 평가하면서 최희섭은 'D 학점'의 최하점수를 줬다. 이 신문은 '최희섭이 6월 미네소타전과 캔사스시티전 4게임서 7홈런을 때리며 활약했지만 그 이후 22게임서 1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타율 2할3푼6리에 출루율 3할1푼8리는 지난해 여름 디포디스타 단장이 트레이드해 올 때 고려했던 수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디포디스타 단장은 지난해 지역 언론 등에서 최희섭을 데려온 것을 비난할 때 최희섭의 높은 출루율을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결국 최희섭은 지역 언론의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후반기에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호쾌한 타격을 보여줌과 동시에 출루율도 높여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당장 후반기 초반부터 6월 중순의 불같은 방망이를 되살려야 '붙박이 1루수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후반기 초반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면 다른 팀에서 거포 1루수를 보강해올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최희섭이 대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