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의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가 "올 시즌을 마치면 요미우리로 이적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일본의 은 15일자에 카브레라와의 인터뷰를 게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입단이 성사될 경우 '14일까지 팀 117홈런을 날려 센트럴리그 1위인 요미우리의 초강력 타선이 완성될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 2003년 7월 세이부와 2년간 8억엔(약 80억원)에 재계약한 카브레라는 올해를 끝으로 세이부와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에 걸림돌은 거의 없다.
세이부에서 1루수로 주로 뛰는 카브레라는 2002년 55홈런을 기록,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고 지난 11일 롯데전에서는 일본 무대 통산 200홈런을 돌파했다. 이는 538경기만의 달성으로 사상 최소 경기 기록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세이부도 카브레라의 잔류를 희망하고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자금력에서 요미우리에게 밀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라이온즈는 최근 세이부 그룹의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올 초에는 매각설마저 돌았다.
또 같은 퍼시픽리그 팀이었던 긴테쓰에서 뛴 바 있는 친구 터피 로즈가 요미우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점도 카브레라에겐 매력적이다. 은 '로즈도 한 시즌 55홈런을 친 적이 있오 두 선수가 요미우리에서 함께 뛰면 55홈런 콤비가 만들어진다'고 언급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한 시즌 55홈런은 이 두 타자 외에는 왕정치(현 소프트뱅크 감독) 밖에 없다.
아울러 는 같은날 '요미우리가 시즌 후 FA로 풀리는 오릭스의 간판타자 다니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한신에 크게 뒤져 우승이 멀어진 요미우리가 올 겨울 또 한번 돈 보따리를 세게 풀 게 자명해지고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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