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밥 샙, 나를 먹으면 설사한다” 독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5 12: 38

“나를 건드리면 설사한다”(최홍만). “최홍만은 정말 불쌍하다”(밥 샙). 오는 9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격투기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맞대결이 확정된 최홍만(25. 218㎝, 158㎏)과 밥 샙(31. 200㎝, 155㎏)이 공식 기자회견 석상에서 독설을 주고 받으며 입씨름을 펼쳤다. 지난 14일 오사카 시내의 간사이 TV에서 자리를 함께한 둘은 K-1측의 홍보전략과 맞물려 링 대결에 앞서 입펀치를 교환했다. K-1 공식 홈페이지와 등에 따르면 이날 최홍만이 먼저 “지금 당장 게임을 하고 싶다. 9월23일에 만나자”고 설전에 불을 붙이자 밥 샙이 냉큼 “9월23일에 새로운 야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홍만은 불쌍한 친구다. 그 때 (최홍만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알게해주겠다”고 되받아쳤다. 최홍만이 “그 동안 밥 샙에 대해 충분히 연구, 분석했다”고 강한 자심감을 표시하자 밥 샙이 다시 “그럴 시간이 있으면 (7월 30일에 허와이에서 대전할) 아케보노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했다. 지난 6월 14일 히로시마 대회 우승으로 한껏 우쭐해진 밥 샙은 군데군데 물들인 최홍만의 머리를 힐끗 쳐다보면서 “기왕이면 7색으로 화려하게 하지 그랬냐”고 비아냥거렸다. 밥 샙은 주위에서 음식물에 비교하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립스테이크처럼 먹기 좋다. (최홍만은) 앵무새같다고나 할까”라고 놀려댔다. 최홍만은 그 소리를 듣고는 발끈, “나를 먹으면 설사할 것이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설전이 잠시 옆길로 새나갔지만 둘은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물음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돌아섰다. 최홍만은 “K-1에 입문하기 전부터 밥 샙의 경기를 보왔다. 그와 싸우는 것은 아직 좀 이르다는 기분이 들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밥 샙은 “최홍만은 크고 강하다”고 추켜세우면서도 “무릎 올려차기는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나는 현재 최고조다. 최홍만은 가드가 허술해 아케보노의 원투 콤비블로를 막아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하지만 밥 샙도 최홍만을 의식, 앞으로 미국에서 헤비급 챔피언급의 복서와 스파링을 갖는 등 최홍만 같은 거구들과 맹훈련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홍만은 “밥 샙은 변함없이 입으로 떠들지만 나는 링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며 점잖게 응수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오사카 코리아타운에서 대회 홍보활동에 나섰다. K-1 홈페이지는 이렇게 썼다. '인류의 상식을 초월하는 야수와 대거인의 대결을 주목하라’고.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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