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이 최동원 코치와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올드스타 스피드 게임에서 우승, 국보급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선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축제 이벤트에서 최고 스피드인 138km를 두 번이나 찍어 1위에 올랐다.
선 감독은 이날 참가한 10명의 은퇴 스타 가운데 8번째로 등장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130km대 초반을 찍지 않겠느냐"고 예상했지만 막상 투구에 들어가자 1구부터 135km를 기록했다. 관중들의 탄성과 환호가 채 멎기도 전에 선 감독은 2구와 3구째 연속으로 138km를 뿌렸다. 안정된 투구폼으로 스트라이크를 잇달아 꽂는 제구력도 일품이었다.
이에 반해 왕년의 라이벌이던 최동원 한화 투수코치는 106km, 105km, 106km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 코치는 롯데 시절 보여준 투구폼 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공에 힘이 없었다.
선 감독의 뒤를 이어 야수로서 유일하게 참석한 한대화 수석코치가 135km를 던져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양상문 롯데 감독은 최고 119km를 찍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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