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나도 홈런 레이스 해볼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5 19: 27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하루 앞서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전야제는 시종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벌어진 연예인 홈런 레이스엔 개그맨 정준하와 이휘재 이병진 배칠수 등이 참여했지만 한 명도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좌우 펜스가 95m, 센터 펜스가 120m미터인 문학구장을 넘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타구의 비거리를 합한 수치로 이병진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들의 홈런 레이스가 끝나자마자 덕아웃 근처에 앉아 이를 지켜보던 롯데 정수근이 대뜸 방망이를 잡아들고 '특별 게스트'로 나섰다. 배팅볼 투수가 던진 공 3개를 잡아당겨 봤지만 홈런을 날리지 못한 정수근은 "올해 홈런 몇 개 치셨죠?"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타격을 중단했다. 지난해까지 프로 10년간 통산 홈런이 17개에 불과한 정수근은 올시즌 333타석에서 아직 홈런을 날리지 못하고 있다. 이어 벌어진 '진짜' 홈런 레이스에선 한화 송진우가 문학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병규(LG)가 친 공이 1루쪽 내야 파울 지역 위로 떠오르자 잔디 위에 앉아있던 송진우는 반사적으로 일어나 타구 쪽으로 몸을 날렸다. 한발 늦어 포구에 실패하자 송진우는 그대로 그라운드 위에 '큰 대 자'로 뻗어 관중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송진우는 "회장님 몸 조심 하셔야죠"라는 사회자의 걱정어린 말을 듣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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