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열린 PSV 아인트호벤와의 피스컵 2005 코리아 개막전에서 0-1로 뒤지던 성남 일화의 김도훈이 전반 10분 아인트호벤의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골을 넣자 기자석과 관중석에서는 아인트호벤의 자책골이 아니냐는 얘기가 서로 오가기도 했다.
특히 아인트호벤의 골키퍼 고메스가 손을 쓸 새도 없이 골망을 흔들어 자책골에 대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예상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전광판의 느린 화면을 통해 김도훈이 수비수 2명을 뚫고 넘어지면서 오른발 끝으로 공을 찬 것이 판명되자 서로 '역시 K리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는 골잡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이영표 인기 여전
거스 히딩크 아인트호벤 감독과 이영표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선수들이 입장할 때 히딩크 감독이 전광판 화면에 비춰지자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환영했다.
또 이영표가 공을 잡고 돌진할 때면 성남의 서포터스까지 일제히 환호하며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호베르트 사격 골 세리머니
1-1 동점이던 전반 21분 PSV 아인트호벤의 호베르트가 성남의 골키퍼 권찬수의 키를 넘기는 골을 넣자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사격을 하는 듯한 포즈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관중들도 박수와 환호로 재미있는 골 세리머니에 화답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관람
귀빈석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가 많이 눈에 띈 가운데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귀빈석으로 입장하자 근처 자리에 앉아있던 관중들이 그들을 보기 위해 일어서 몰려드는 바람에 경호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