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여전히 빛나는 별'. 해태와 일본 주니치를 거치면서 최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해 온 선동렬 삼성 감독(42)이 다시 한 번 녹슬지 않는 구위를 과시하며 올드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14표 중 8표를 획득했다. 선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올드스타전에 KBO(한국야구위원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7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김응룡 KBO 팀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팀내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선 감독을 마무리 투수로 등판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김 감독으로선 선 감독과 장채근 포수와의 배터리 호흡도 고려한 '승부수'였다. 그리고 KBO 팀이 1-4로 패색이 짙던 6회말 대거 4점을 따내며 5-4로 전세를 뒤집자 선 감독은 지체없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올드스타 스피드 게임에서 138km를 찍어 1위에 올랐던 선 감독은 실전에서도 위압적인 구위를 뽐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오른 선 감독은 초구부터 138km짜리 직구를 꽂았다. 이어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선 감독은 103km짜리 슬로커브로 상대 4번 김종기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5번 조윤석을 맞이해선 초구 139km 직구와 2구 140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4구째 13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번 이종도가 3루수 한대화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7번 윤영환에게 슬라이더와 직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140km 바깥쪽 직구로 전봇대 삼진을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