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좌타 기대주 추신수(23)가 후반기 첫 경기서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방망이감을 조율했던 추신수(타코마 레이니어스)는 15일 열린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포틀랜드 비버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2루타 등 4타수 2안타로 팀 승리(4-3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3-3 동점이던 8회말 상대 좌완 구원투수인 스캇 스튜어트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적시 2루타를 터트린 것을 비롯해 1회에도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스튜어트는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몬트리올 등 빅리그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한 베테랑 좌완 투수이다. 추신수가 좌투수로부터 결정적 상황서 장타를 뽑아내며 맹활약하자 지역신문인 '타코마 뉴스 트리분'은 16일 '추신수가 퓨처스 게임 이후 새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 활약을 크게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추신수가 퓨처스 게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특급 유망주인 좌완 투수 자크 잭슨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내면서 좌투수에 대한 약점을 극복해가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퓨처스 게임 홈런이 좌투수에 대한 적응력을 좋게 했다. 전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때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할5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추신수는 사실 올 시즌 좌투수에 약점을 보여 타격이 부진했다. 좌투수를 상대로 71타석에서 22번 삼진을 당하는 등 타율이 1할6푼9리에 불과했다. 좌투수에 약한 면 때문에 전체 타율이 떨어진 것이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기점으로 좌투수 약점 극복에 나선 추신수가 후반기에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빅리그에 복귀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