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6 19: 5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는 이미 떠났지만 계약상 피스컵 2005 코리아에 출전하게 된 이천수가 1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선다운스 FC와의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장했다. 등 번호 12번을 달고 선수 입장 때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온 이천수는 왼쪽 날개로 활약하며 선다운스 진영을 파고 들었고 날카로운 프리킥과 패스 등으로 팀 동료들의 공격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천수가 '진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 선수가 아닌 때문인지 전날 PSV 아인트호벤의 이영표와 같은 열광적인 환호는 나오지 않았다. 선다운스, 브라질과 닮았네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선 선다운스 FC는 노란색 상의에 파란색 하의로 된 유니폼을 입고 나와 마치 브라질 대표팀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닮은 것은 유니폼만이 아니었다. 아프리카인 특유의 순발력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 역시 브라질의 그것과 흡사해 빅 리그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를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특히 등번호 10번을 단 졸리 고드플레이 세풀라는 레게 스타일의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날카로운 패스와 개인기를 보여줘 마치 브라질 대표팀에서 같은 번호를 달고 있는 호나우딩요를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흥겨운 아프리카 특유 응원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는 선다운스의 국내 서포터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도 자국의 깃발을 휘두르며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에 맞춰 북을 두드리고 나팔을 불며 춤을 추는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지자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전 관중들이 박수를 치며 열광하기도 했다. 대전=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