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이승엽(29)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더위를 먹은 듯 침묵하는 방망이가 안타까울 정도다.
이승엽은 16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삼진 2개(시즌 46개)만 추가했다. 특히 이날은 4타석 중 3번이나 주자가 있던 상황이어서 팀의 1-2 패배와 맞물려 안타까움을 더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0-0 동점이던 4회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요시이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123km)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2사 1루)에는 삼진을 당했고 9회 마지막 공격기회도 날렸다. 1사 1루에서 역시 삼진아웃.
이승엽은 7월 3일 세이부와 홈경기에서 2안타를 날린 후 9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고 있다. 28타수 4안타로 1할4푼3리. 2안타를 날린 경기가 하나도 없는 반면 무안타에 그친 경기는 5경기(대타 1경기 포함)에 이른다. 시즌 타율도 2할6푼4리(239타수 63안타)까지 떨어졌다.
지바 롯데는 5회 2사 2루에서 고사카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역전패했다. 1-1 동점이던 9회 2사 후 4번째 투수 야부타가 오릭스 가르시아에게 중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내줘 1-2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연패.
이날 경기서는 오릭스 오기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오릭스가 0-1로 뒤진 6회 1사 2,3루에서 사이먼이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지바 롯데 유격수 고사카가 이를 잡아 홈에 던졌고 홈으로 대시했던 3루주자 다니가 아웃됐다. 하지만 오기 감독은 세이프라며 야마자키 구심에게 강력히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한 것. 구심은 즉시 퇴장을 명했고 이후 경기는 아라이 수석코치가 지휘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지바 롯데 세 번째 투수 야마사키의 폭투 때 고토가 홈에 들어와 결국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