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동양인 최다승 투수 노모 히데오(37)가 결국 탬파베이에서 방출됐다.
탬파베이 공식 홈페이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노모를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해 사실상 퇴출시켰다. 노모는 10일 이내 자신을 원하는 팀으로 트레이드되거나 웨이버 기간을 거쳐 방출 절차를 밟게 된다. 노모 대신 내야수 알렉스 곤살레스가 로스터에 등록됐다.
노모는 올시즌 19차례 선발 등판해 5승 8패 방어율 7.24로 지난해에 이어 극도의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16일 토론토전에서는 2⅔이닝만에 7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7실점해 루 피넬라 탬파베이 감독의 신임을 완전히 잃었다. 노모의 7월 방어율은 14.25에 이른다. 홈 성적(4승 1패 방어율 3.91)에 비해 원정 성적(1승 7패 방어율 10.32)이 워낙 떨어지는 것도 방출의 한 요인이었다.
노모는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이 팀과 함께 해 왔기에 떠나려니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이후 시카고 컵스(마이너리그)-뉴욕 메츠-밀워키-디트로이트-보스턴-다저스-탬파베이를 거치는 저니맨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노모의 탬파베이 입단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다.
16일 현재 123승 109패로 동양인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노모는 "나를 원하는 빅리그 팀을 계속 알아보겠다. 일본으로 유턴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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