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말썽꾸러기' 도밍게스 이탈로 곤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7 09: 40

텍사스 레인저스의 기대주 투수인 후안 도밍게스가 팀을 이탈해 구단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완 유망주인 도밍게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로 강등된 뒤 팀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훌쩍 떠나버렸다. 도밍게스가 트리플A에 나타나지 않자 레인저스 구단은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자격정지 리스트(Restricted list)'에 올리고 에이전트를 통해 빠른 복귀를 종용하고 있다. 선발 투수 유망주인 도밍게스는 올 시즌 빅리그에선 불펜투수로 구원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대량실점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10일 토론토전서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을 뿐 전반기 동안 12게임에 구원 등판해 12⅓이닝 14피안타 7실점, 방어율 5.11을 기록했다. 도밍게스는 이전에도 불규칙한 생활태도로 구단의 골칫덩어리였다. 올 시즌 초반에도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떨어지자 신고를 늦게 한 것을 비롯해 마이너리그 팀 훈련에 지각을 하기도 하고 2003년 빅리그에 잠깐 올라왔을 때는 호텔방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등 매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받았다. 그래도 구단에서는 유망 선발투수 후보감이어서 어쩔 수 없이 참아가며 '성숙한 자세'를 보이기만을 바랐다. 올 시즌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된 것으로 여기며 코칭스태프도 칭찬을 많이 했으나 또 다시 고질병이 재발한 것이다. 도밍게스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말도 없이 떠난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보이지만 구단에서는 '사적인 문제'가 있다며 도밍게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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