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은 둥근가. 메이저리그 통산 313승의 그렉 매덕스(39.시카고 컵스)가 데뷔 채 한 달도 안 된 '애송이' 루키에게 당했다.
하지만 매덕스는 탈삼진 6개를 보태 메이저리그 사상 8번째, 현역으로는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에 이어 두 번째가 될 300승-3000탈삼진에 삼진 6개만을 남겨뒀다. 또 이날 투구로 통산 방어율을 2.99로 낮춰 통산 방어율 2점대에도 재진입했다.
1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시카고 컵스 경기에서 피츠버그 신예 좌완 자크 듀크(22)가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피칭에 데뷔 첫 타점까지 올리며 현역 최고 투수 매덕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피츠버그 3-0 승. 매덕스는 8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8승7패)을 기록했다.
1회 제이슨 베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2회 1사 2,3루에서 투수 듀크가 매덕스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날려 한점을 더 달아났다. 매덕스는 이후 6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듀크도 빈틈이 없었다. 6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데릭 리를 삼진,아라미스 라미레스를 병살타로 잡아 불을 끄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듀크는 홈런 47개를 합작하고 있는 리와 라미레스를 6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피츠버그 투수 중 최고 유망주인 듀크는 지난해 싱글A-더블A를 거쳐 올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했지만 12승3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뒤 이달초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이날이 데뷔 3번째 등판으로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째를 따냈다. 호세 메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2세이브째를 따냈다.
컵스는 5연승이 끝났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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