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돈 때문에 쫓겨났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7 10: 41

결국 돈에 덜미를 잡혔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노모 히데오(37)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한 데 대해 일본의 는 '탬파베이가 열악한 구단 재정을 고려해 노모를 해고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 16일 토론토 원정경기에 나선 노모가 2⅔이닝 7실점하고 8패(5승)째를 당한 직후 쓴 기사에서 노모의 퇴출 내지 선발진 탈락을 예견한 바 있다. 노모가 탬파베이와 계약 당시 맺은 조건을 그 이유로 달았다.
이에 따르면 노모는 연봉 80만 달러 외에 추가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 9만 달러를 더 받는다'는 조건을 명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난 16일 토론토전은 그의 19번째 등판이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간데다 재정도 풍족하지 못하고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줘야하는 탬파베이로선 노쇠한 노모에게 20번째 선발 기회를 줘 9만 달러를 '날릴'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이밖에도 노모의 계약서엔 '24번 이상 선발 등판하면 추가로 9만 달러를 얹어준다', '200이닝 이상 던지면 7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옵션도 달려 있었다. 노모는 16일까지 100⅔이닝을 던져 팀 총연봉이 3000만 달러에 불과한 탬파베이로선 부담스런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판국에 노모가 토론토전 부진으로 호세 리마(캔사스시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최악의 방어율(7.24) 투수란 불명예까지 안게 됐으니 미련없이 방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노모는 이번에 방출되면 커브스, 메츠, 디트로이트에 이어 4번째로 방출당하는 신세가 된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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