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빅리그 복귀 가능할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7 11: 38

'나이스가이' 서재응(28)의 빅리그 복귀에 빨간등이 켜졌다.
트리플 A 노포크 타이즈의 에이스로 뛰고 있는 서재응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라큐스 스카이치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도 넘기지 못하고 무려 15개의 안타(3홈런)를 맞으며 13실점을 기록, 생애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지난 5월 6일 이후 1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빅리그 입성은 시간 문제인 것처럼 보였던 서재응은 전반기 마지막경기인 약체 리치먼드와의 경기에서도 6회까지 솔로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8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뉴욕쪽 언론들은 '볼넷 대왕' 이시이 가즈히사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탈삼진 1위에 등극하며 7승을 달성한 서재응을 승격시키라는 압력을 메츠 구단에 연일 가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서 서재응은 최근 2경기서 홈런 3방씩을 허용하며 총 20실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을 올려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또한 빅리그에서도 7월에는 단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통산 6패, 방어율 5.61로 부진했기 때문에 메츠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돌변했다.
게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노장 우완투수 스티브 트랙슬이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하는 등 8월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고 오마르 미나야 단장마저 자신이 직접 영입한 이시이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해 서재응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갑작스런 난조가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시즌 초반에도 서재응은 트리플 A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지만 빅리그로 승격한 후 3경기에서 2승 1패 방어율 2.00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다는 점을 메츠 구단에서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이 생기는 오는 24일 경기가 LA 다저스전이라는 점도 서재응으로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다저스와의 통산 전적에서 서재응은 2경기에서 1승에 1.42의 방어율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서다.
과연 서재응이 빅리그 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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