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 2005 코리아 대회 A조 2차전서 PSV 아인트호벤이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관중들이 한 목소리로 이영표를 연호했다.
10여분 동안 파도타기 응원을 한 관중들은 한 구석에서 이영표를 외치기 시작하자 일제히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몸을 푼 뒤 교체를 위해 하프라인에 나오자 일제히 환호했다.
이윽고 후반 17분 이영표가 필립 코쿠와 교체되어 나오자 다시 한번 경기장은 이영표를 연호했고 특기인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자 박수를 치며 더욱 함성을 질렀다.
히딩크 감독 '안절부절'
전반서 온세 칼다스의 날카로운 공격에 시달렸던 아인트호벤이 후반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히딩크 감독이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내내 계속 서서 선수들을 독려했던 히딩크 감독은 후반에 이영표 등을 투입시켜 반전을 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코치박스 선까지 나와 선수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80분 동안 계속 서있던 것이 버거웠던지 후반 35분이 지나자 벤치에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기도 했다.
PK인줄 알았다가 옐로 카드
후반 38분 온세 칼다스의 하비에르 아라우조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뒤 넘어지자 페널티킥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특히 0-0의 팽팽한 접전에서 페널티킥과 같은 상황이 나오자 온세 칼다스 진영에서는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일제히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심인 이민후 심판은 아라우조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해 오히려 옐로 카드를 빼들었고 이에 온세 칼다스를 응원하던 관중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광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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