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불방망이’ A-로드 경계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8 14: 16

1500만 달러(한화 약 150억 원) VS 250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 선수간 맞대결의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20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열릴 뉴욕 양키스전서 시즌 9승을 따내려면 빅리그 최고 몸값선수(연봉 2570여만 달러)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일명 A-로드)를 제압해야 수월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이전 팀동료로 연봉 1500만 달러인 박찬호와 함께 텍사스 팀내 연봉 1, 2위를 마크했던 사이이나 이제는 적으로 만나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치러야 한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더비 1위(26개)를 달리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최근 물오른 방망이를 맘껏 휘두르며 팀상승세의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양키스가 후반기들어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서 3승 1패의 우위를 보이며 전반기의 부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원동력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5일 보스턴과의 후반기 첫 경기서 9회초 동점에서 보스턴 에이스인 커트 실링으로부터 결승 투런 홈런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에도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보스턴전 4게임서 4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기록했다. 현재 타율 3할1푼5리, 타점 77개, 득점 69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포진해 있을 정도로 최고몸값 선수다운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20일 경기서 박찬호의 요주의 1호 대상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이다. 특히 로드리게스의 홈런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로드리게스와 통산대결은 3타수 1안타로 평범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스턴 원정에서 3승1패로 앞서며 동부지구 선두인 보스턴에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는 등 상승세에 접어든 양키스 타선은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하나같이 올스타 멤버급의 강타자들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통산대결서 강세를 보인 제이슨 지암비(10타수 5안타) 등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박찬호는 빅리그 최강인 양키스를 만나면 더욱 힘을 내며 호투, '강자에게 강한'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양키스전도 호투를 기대해볼만하다. 박찬호는 양키스를 맞아 올 시즌 첫 대결이었던 4월 24일 원정경기서 7⅔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내는 등 지금까지 두 차례 양키스타디움 원정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등 양키스전 3차례 선발에서 2승 무패를 마크하고 있다. 박찬호가 이번에도 로드리게스의 '불방망이'를 뛰어넘어 양키스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