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 홀리데인서울 호텔에서 8개 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일본 미국 등지에서 열릴 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이하 WBC)'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나진균 선수협 사무총장과 현대 김동수 등 참석자들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고 야구 부흥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WBC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8개 구단 선수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5개 팀 선수들이 찬성,2개 팀은 조건부 찬성한 반면 1개 팀은 반대쪽으로 의사를 모아 다수결로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진균 총장은 "대회 참가중 부상을 입었을 때 보상과 대회 수익 배분 등에 관해 KBO에 협의를 요청하겠지만 조건부 참여는 아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또 월드컵 16강 이상 진출시 군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축구처럼 참가 선수들에 대한 동기 유발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병역 면제 혜택 요청에 관해 나진균 총장은 "병역 비리 파문이 인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담스럽긴 하지만 야구 월드컵에 가서 국민들의 기대 부응해 잘 하려면 유인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현대 선수회장 김동수도 "젊은 선수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병역 면제인데 해결될 경우 월드컵에 가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선수협은 대표간사를 맡아온 김동수 회장을 선수협 임시회장으로 추대,8개팀 공동 대표제에서 단일 대표제로 전환했다. 김동수 회장이 오는 12월 정기 총회 이전까지 임시 회장직을 맡은 뒤 총회에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신임 회장을 뽑기로 했다. 김동수 회장은 "구단별로 분산된 의견을 한군데로 모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단일 대표제로 바꿨다. 원래 올해초부터 논의했던 것인데 일단 내가 맡고 12월 정기총회에선 임기를 정하고 새로 회장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밖에 이상국 KBO 사무총장의 업무 복귀에 대해 전체 선수의 95%가 반대하는등 문제의 소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