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찬호가 불펜에 짐이 되고 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19 07: 15

결국 많은 투구수와 그에 따른 짧은 이닝 소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 인터넷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면서 박찬호의 최근 부진한 투구를 비꼬았다. 이 사이트는 '20일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와 맞대결을 벌일 박찬호는 4월에는 안정된 투구를 보였으나 최근 13경기에서는 5승 3패, 방어율 6.42로 기대에 못미쳤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또 '박찬호는 최근 13경기서 이닝 당 평균 투구수가 19개이상으로 평균 투구이닝도 5⅓이닝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무너진 불펜진에 더 많은 짐을 떠맡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많은 투구수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함에 따라 가뜩이나 불안한 불펜진에 더 많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설명인 것이다. 사실 박찬호는 최근 경기서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긴이닝을 소화하는 데 문제점을 노출했다. 6월 27일 휴스턴전, 7월 2일 시애틀전서는 7이닝씩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지난 7일 보스턴전과 15일 오클랜드전서는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은 것은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결정구 부족으로 승부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신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해 '땅볼투수'로 변신에는 성공했으나 컨트롤이 흔들리는 날이나 변화구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는 날에는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 시절의 강속구와 함께 타자들을 제압하는 데 결정구였던 파워 커브가 없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전성기 때 130km안팎을 기록했던 파워 커브만 되살린다면 투구수 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보인다. 20일 오전 9시 치를 양키스전에서는 박찬호가 투구수를 알맞게 조절해가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박찬호로선 이날 부터라도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만 승리를 따내는 것은 물론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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