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히데오에 이어 '미스터 제로' 다카쓰 신고(36)도 방출 대기 조치(designated for assignment)돼 일본 출신 선수들이 잇달아 수난을 겪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홈페이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있던 선발 요원 올란도 에르난데스를 복귀시키고 그 대신 다카쓰를 방출 대기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카쓰는 앞으로 10일 동안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웨이버 공시 기간을 거쳐 자유 계약 신분으로 방출된다. 그에 앞서 탬파베이의 노모도 똑같은 절차로 사실상 퇴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화이트삭스에 입단한 다카쓰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방어율 5.97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엔 마무리로 출발해 8세이브를 거뒀으나 작년만 못한 구위로 더스틴 허맨슨에게 클로저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최근 7월 방어율이 12.60에 이르는 등 믿음을 심어주지 못해 팀에서 쫓겨나게 됐다. 다카쓰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개인통산 260세이브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절 1점도 안 주고 마무리를 한다고 해서 얻은 애칭이 '미스터 제로'다. 다카쓰는 지난해 일본에서 받는 것보다 적은 연봉을 감수하고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행을 택해 59경기에 나와 6승 4패 19세이브 방어율 2.31의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클리프 펄라이트, 다마소 마르테 등 불펜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카쓰의 입지가 좁아졌다. 실제 방출 대기 조치가 나오기 전부터 지역지 은 마땅한 마무리가 없는 샌프란시스코로의 트레이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