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홈런은 야구의 꽃'.
용병 좌타자 래리 서튼(35)의 연타석 홈런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몰아친 현대가 LG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는 19일 수원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안타수에선 7-9로 뒤지고도 점수에선 7-1로 낙승했다.
비록 안타수는 LG에 못 미쳤지만 현대는 찬스 때마다 장타가 터져나와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0-1로 뒤지던 4회말 1사 1루에선 서튼이 LG 선발 왈론드의 초구 139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쏴올렸다. 이어 현대는 6회 2사후 정수성의 1루 번트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성공과 후속 3번타자 정성훈의 좌중월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뒤이어 등장한 4번 서튼은 이번에는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시켜 왈론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서튼의 통산 첫 연타석 홈런(시즌 17개째,역대 518개째)이자 시즌 22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혀주는 홈런포였다. 아울러 지난 6월 30일 왈론드의 데뷔전에서 당한 연타석 삼진을 그대로 되갚아주는 한 방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LG는 2회 3안타를 치고도 1점도 못 뽑고 4회 1사 2,3루 찬스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LG는 9안타 1에러 3볼넷을 얻었지만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최동수의 좌익선상 2루타 하나 뿐이었다. 또 우완 캘러웨이를 겨냥한 이병규-이성렬이 무안타에 그치면서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4패)째를 따냈다. 현대를 상대로 데뷔 첫승을 따낸 바 있는 좌완 왈론드는 정작 좌타자인 서튼을 막는 데 실패, 5실점하고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한편 병풍에 연루됐다 복귀한 LG 우완 심수창은 이날 왈론드를 구원해 첫 상대한 송지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았다.
수원=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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