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모처럼 4번 타자로 출장했으나 안타 없이 볼 넷 하나만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9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전날 연장 11회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것을 감안한 밸런타인 감독의 대접이었고 6월 25일 오릭전 이후 17경기 만에 4번타자로 기용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회 2사 3루에서 볼 넷을 얻은 것이 유일한 출루.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세 번 모두 주자가 있었고 그 가운데 2번은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도 범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 삼진, 3회 1루 땅볼, 5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볼 넷까지 모두 니혼햄의 괴물신인 다르빗슈를 상대한 결과였다. 이승엽은 9회 선두타자로 타순이 돌아왔으나 대타 하쓰시바(상대 투수 좌완 토마스)로 교체됐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침으로써 이승엽은 하루 만에 타율이 다시 2할 5푼대(.259)로 떨어졌다. 볼 넷은 올시즌 23개째.
롯데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 선두 타자 8번 하시모토, 9번 이마에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9회 2사까지 2-1로 앞섰으나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니혼 햄 8번타자 이나바에게 우월 동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이틀 연속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고바야시는 전날 경기에서도 2-1로 앞선 9회 오가사와라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고 블론 세이브했다. 덕분에 니혼햄 선발 다르빗슈는 5경기 무패(2승)기록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니혼햄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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