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기옌 감독의 성공 비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0 07: 21

'반드시 타격이 뛰어난 선수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이 팀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이끄는 비결 한 가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물방망이 유격수인 후안 우리베를 주위의 시선과는 상관 없이 꾸준히 기용하고 있는 것. 야구라는 게 마운드와 타격 이외에 수비, 주루 플레이 등이 다양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사례다. 시즌 초반부터 지구 1위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켄 윌리엄스 단장이 “팀의 화합을 해칠 지도 모르는 트레이드를 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을 만큼 전 부문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 언론들은 유격수 후안 우리베의 별 볼 일 없는 타격이 영 마땅찮다. 워낙 팀 성적이 좋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지적하지는 않지만 가끔 ‘우리베가 00타석째 안타가 없다’고 보도한다. 우리베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 클리블랜드전까지 6경기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2할 5푼 3리이던 타율은 2할 3푼 2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기옌 감독은 주위의 시선과는 상관 없이 우리베를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계속 기용하고 있다. 우리베는 19일 클리블랜드전서 7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 7경기만에 무안타 행진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기옌 감독과 화이트삭스의 성공에는 믿음과 뚝심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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