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반 깜짝 활약을 보였던 대만 출신 우완 왕젠밍(25.뉴욕 양키스)이 오른쪽 어깨 회전근이 파열된 것으로 밝혀져 올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양키스 구단은 수술 대신 재활훈련만으로 이를 극복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식' 해법을 시도하기로 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와 뉴욕 지역 신문 등은 20일(한국시간) 어깨 통증으로 지난 16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왕젠밍이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에게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염증과 함께 회전근 부분 파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양키스 구단은 왕젠밍이 2주 정도 재활훈련을 해서 상태가 호전될 경우 9월 중 다시 복귀할 수 있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으면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깨 회전근 파열은 팔꿈치 인대 파열과 함께 투수에게 흔한 부상이지만 성공 확률 90% 이상인 팔꿈치와 달리 수술 후 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 때문에 회전근 완전 파열이 아닌 부분 파열의 경우 수술보다는 주변 근육 강화를 통해 파열된 부위의 악화를 막는 재활 훈련을 택하는 투수들이 많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 에디 과르다도(시애틀)가 회전근 부분 파열을 간직한 채 던지고 있는 대표적 투수들이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시절이던 지난 2000년 회전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을 포기하고 재활훈련만으로 이를 이겨냈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양키스와 치열한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던 중 "베이브 루스는 죽었다. 살아있다면 내 엉덩이에 키스를 하라"고 도발적인 발언을 한 직후 부상을 당해 '밤비노의 저주'를 당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 왕젠밍은 올 시즌 개막 직후 재럿 라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자 마이너리그에서 승격,13경기에서 6승 3패,방어율 3.8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