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조지 베스트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선수들의 연봉이 축구를 망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20일(한국시간) FIFA 매거진에 따르면 조지 베스트는 "집이 없어서 거리를 헤메는 사람들도 많은 현실에서 1주일에 90분간 뛴 대가로 10만유로 이상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라며 스타 플레이어들의 고액 연봉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베스트는 이어 “최근의 축구계는 에이전트들이 지배하고 있다. 에이전트들은 현재 선수들보다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됐다. 내가 활동하던 시절에도 에이전트는 존재했지만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다”며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에이전트들의 전횡으로 인한 선수들의 몸값 상승이 축구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트는 또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팀 내에 ‘올해의 유럽 선수’출신이 3명이나 있었지만 목욕을 같이 하고 맥주를 함께 마시는 등 격의 없이 어울렸다”며 개인주의 성향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선수들의 추세를 한탄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베스트는 67~6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첫 유럽챔피언스컵 트로피를 안기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슈퍼스타다.
베스트는 현역 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명성을 떨쳤지만 음주벽과 여성편력 등 사생활 문제로 인해 일찍 현역 생활을 접었고 은퇴 후에도 음주와 관련된 각종 사건과 기행으로 심심찮게 타블로이드지에 등장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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