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7⅓이닝 1실점 호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0 11: 40

박찬호(32.텍사스)가 멋진 3구 삼진 행진과 병살타 3개를 유도해내는 노련한 피칭으로 '불방망이' 뉴욕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새 결정구 투심 패스트볼도 잘 먹혔지만 왼쪽 타자 몸쪽에 바짝 붙이는 빠른 커브와 체인지업이 특히 위력을 발했다.
20일(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후반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7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몸에 맞는 공 2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졌지만 세 번째 시즌 9승 도전에서 실패했다.
1회 공 5개로 세타자를 요리한 박찬호는 2회 첫 위기를 맞았지만 3구 삼진 두개와 양키스의 주루 플레이 실수로 이를 돌파해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선두타자로 맞아 고집스레 변화구만 던지다가 8구째 투심을 몸쪽으로 밀어넣었지만 로드리게스가 밀어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박찬호는 통산 5타수 무안타로 강세를 보여온 다음 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커브로 헛스윙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제이슨 지암비에게 우중간을 흐르는 맞았지만 지암비가 무리하게 2루로 달리다 아웃돼 한숨을 덜었고,계속된 2사 3루에서 호르헤 포사다를 낮게 깔리는 투심패스트볼로 스탠딩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박찬호는 이후로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엔 1사후에 버바 크로스비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데릭 지터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 불을 껐고,4회엔 2사후에 로드리게스(몸에 맞는 공) 마쓰이(볼넷)를 연속 출루시켜 1,2루를 내줬지만 지암비를 3구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엔 선두타자 포사다를 몸에 맞혔지만 버니 윌리엄스의 느린 땅볼 타구를 2루수 소리아노가 대쉬하며 잡아 타자주자를 태그한 뒤 재빨리 몸을 돌리며 1루로 공을 뿌려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6회도 야수들의 호수비 덕을 봤다. 첫 타자 데릭 지터의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성 타구를 개리 매튜스 주니어가 러닝 캐치로 잡아냈고 로빈슨 카노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선 개리 셰필드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마이클 영이 내야안타로 잘 막아 2루 주자의 홈인을 막았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 다시 한번 위기 탈출.
텍사스 타자들도 양키스 선발 마이크 무시나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톱타자 델루치의 안타와 마크 테셰이라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마이클 영과 행크 블레이락,알폰소 소리아노가 줄줄이 무니사에게 삼진을 당했다. 3회엔 델루치,4회엔 소리아노가 각각 볼넷으로 1루를 밟았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기회를 날렸다. 5회엔 케빈 멘치,리처드 이달고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7회 지암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패스트볼로 2사 3루에 몰렸지만 버니 윌리엄스를 솟구치는 포심 패스트볼로 3구 헛스윙 삼진을 잡고 '3구 삼진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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