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멋지게 장식한 피날레 홈런!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전반기 마지막 니홈햄 파이터즈전에서 시즌 22호째 홈런을 날리면서 이 경기 7회까지 4타점을 추가, 일본 통산 100타점을 돌파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20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원정경기. 이승엽은 팀이 7-4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니혼햄 벤치는 두 번째 투수 우완 요코야마를 강판시키고 좌완 요시자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엽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노림 수.
하지만 이승엽은 요시자키의 초구 가운데 직구(132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삿포로돔 우측 외야스탠드에 꽂아 버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이었다. 18일 연장 11회 결승 2점 홈런에 이어 이틀만에 나온 삿포로 발 아치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그림 같은 적시 2루타로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99타점째를 기록했다.
1사 2, 3루에서 앞 타자 사브로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고 점수차를 5-0으로 벌린 후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은 다음이었다. 볼카운트 1-2에서 니혼햄 우완 선발 가네무라의 4구째 몸쪽을 찌르는 포크 볼(130km)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파울라인을 따라 총알 같이 뻗어가는 2루타를 날렸다. 3루 주자 프랑코를 불러들여 스코어를 6-0으로 만드는 적시타였다. 이승엽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마에의 우전안타 때 3루 주자 사브로에 이어 홈을 파고 들었으나 아웃 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52타점째를 기록, 일본프로야구 통산 102타점을 올렸다. 지난 해 100경기에 출장, 382타석에서 50타점을 올렸지만 올해는 이날 7회까지 73경기, 277타석에서 작년 기록을 훌쩍 넘겨 버렸다. 지난 해 보다 무려 105타석이나 적게 등장한 상황에서 세운 기록이어서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0-6으로 뒤지던 니혼햄이 6회 말 공격에서 기모토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추격했지만 이승엽의 한 방으로 경기는 완전히 마린스쪽으로 기운 채(마린스 10-4리드) 7회 말이 진행되고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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