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리옹에 결승 티켓 넘겨주고 탈락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0 21: 08

피스컵 2연패를 노리던 PSV 아인트호벤이 올림피크 리옹과 득점 없이 비기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아인트호벤과 리옹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2005 A조 리그 최종전에서 90분간 밀고 밀리는 공방전 끝에 각각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올림피크 리옹은 PSV 아인트호벤과 같은 승점 5점(1승 2무)과 골득실(+1)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대전에서 성남 일화를 1-0으로 이겨 역시 1승 2무를 기록한 온세 칼다스는 한 골만 더 넣었으면 골득실차에 의해 극적으로 순위를 뒤짚고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다득점에 의해 3위에 그쳤다.
2003년 피스컵 결승전과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맞붙으며 ‘숙적’ 관계를 형성한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여 4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리옹은 장신 공격수 욘 카레브와 실뱅 윌토르의 투톱에 플로랑 말루다와 시드니 고부를 좌우 날개에 포진시킨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고 아인트호벤은 헤셀링크, 파르판, 호베르트의 스리톱으로 이에 맞섰다.
아인트호벤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마자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1분 왼쪽에서 파르판이 올린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안드레 오이어가 헤딩슛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긴 것.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에 빛나는 리옹은 곧바로 말루다와 고부의 좌우 즉면 돌파를 이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간 실뱅 윌토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에어리어 정면의 고부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섰다.
아인트호벤과 리옹은 잉후에도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팽팽히 맞섰다.
아인트호벤은 전반 15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코쿠가 찔러준 패스가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아크 정면의 파르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고 리옹은 전반 24분 미드필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윌토르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쇄도하는 고부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줬지만 고메스 골키퍼가 한 발 앞서 이를 처리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이영표와 호베르트의 그림 같은 선제골로 깨졌다.
전반부터 공수에 걸쳐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이영표는 전반 37분 리옹의 절묘한 공간 침투로 리옹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며 로베르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영표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패스가 연결되는 순간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왼쪽 골에어리어 측면으로 침투,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쇄도하던 로베르트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리옹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전을 1-0으로 마감한 아인트호벤은 후반 초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며 동점골을 내줬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르베에르가 올린 크로스를 아두가 클리어링한다는 것이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흘렀고 플로랑 말루다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린 것. 양팀은 이후 교체 멤버를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로베르트가 오른쪽 골에어리어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를 벗어나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월 2004~200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인트호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한 올림피크 리옹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와 결승전을 치른다.
수원=김정민 기자 cjone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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