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오는 11월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 2005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주 대표팀 감독 취임설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호주 감독 취임설이 루머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이전에도 2개 정도의 국가에서 구체적인 제의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는데 호주와는 아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호주 대표팀 감독 취임에 따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현재 ‘예’ ‘아니오’라고 딱 잘라 말할 시기는 아니다. 호주축구협회에 몇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호주축구협회가 이를 검토 중이다. 이 요구 조건의 수용 및 호주의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에 따라 감독 취임이 결정된다”고 말해 아인트호벤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호주 감독 취임 여부는 오는 11월께 확실해질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현재 맡고 있는 아인트호벤 감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 국가대표팀을 맡더라도 아인트호벤과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는다. 기술 고문 등을 맡아 아인트호벤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