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만루홈런으로 팀 4연승 이끌어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7.20 22: 24

이호준(29. SK 와이번스)이 만루홈런으로 친정팀 기아 타이거즈를 울렸다.
이호준은 20일 인천 문학구장 경기에서 4-0으로 앞서가고 있던 4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 기아 두 번째 투수 차정민의 4구째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정통으로 때려내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자신의 개인통산 4번째이자 올 시즌 31호 만루홈런(프로야구 통산 424호).
‘발동이 늦게 걸리는’ 타자인데다 동계훈련을 제대로 치르지못했던 이호준은 4월(홈런 3개)과, 5월(홈런 0)에 부진했으나 6월 들어 방망이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 11홈런을 몰아치며 KBO 선정 타자부문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팀 4번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호준은 7월 들어서도 불망망이를 과시하며 이날 쐐기포 포함 홈런 4발을 터뜨려 18개로 삼성 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홈런더비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0년 시즌 도중 성영재와 맞트레이드 돼 SK로 이적했던 이호준은 기아를 만나면 부쩍 힘을 내 올해 기아전에서만 5발의 홈런을 날렸다.
SK는 선발 김원형이 6이닝 동안 기아 타선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동안 이호준의 홈런포와 김재현, 이진형의 2타점을 묶어 6회까지 8-0으로 앞선 다음 박재홍, 김재현 등 선발 타자 4명을 교체하며 여유를 부리다가 후반 기아의 맹추격에 결국 마무리 조웅천까지 투입한 끝에 10-6으로 이겨 4연승을 내달렸다. 이호준(2안타 4타점), 이진영(4안타 2타점) ‘양 이(李)’포는 이날 6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SK는 1회 리딩히터 김재현의 선제 적시타와 이진영의 추가 2타점 적시타로 기아 선발 김진우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올시즌 4승 가운데 2승을 SK전에서 올렸던 김진우는 이날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로 고전하다가 4회 들어 사사구 3개와 안타로 1실점하고 1사 만루 상황에서 차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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