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시카고 WS, 아킬레스건은 '마무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1 07: 01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고민에 빠졌다. 마무리 투수 더스틴 허맨슨의 고질병 때문이다.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맨슨은 이후 몬트리올-세인트루이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쳐 올 시즌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기 주로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허맨슨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서 마무리로 돌아선 후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승리 지킴이 구실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성적은 22세이브 2패 방어율 1.50으로 수준급이다. 문제는 허맨슨의 몸 상태. 고질적인 등 경련을 앓고 있는 허맨슨은 지난 4월 하순 며칠 간 결장한 데 이어 최근에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허맨슨의 몸 상태가 부상자 명단에 올릴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내심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팀으로서는 여간 마음에 걸리는 게 아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엔 좌우 셋업맨인 다마소 마르테와 클리프 폴리트를 상황에 따라 기용하고 있다. 다행히 둘 다 괜찮은 솜씨로 팀 승리를 지켜내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이트삭스 켄 윌리엄스 단장은 최근 다른 팀들과 접촉, 대타를 찾고 있으나 마음에 드는 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애틀의 에디 과르다도를 비롯 피츠버그의 호세 메사, 필라델피아의 빌리 와그너와 휴스턴의 브래드 리지까지 접촉하고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아예 선발 투수를 영입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마무리로 기용하는 시나리오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이트삭스 아지 기옌 감독은 “마르테와 폴리트를 상황에 따라 기용하면 된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 구하기는 화이트삭스의 제1과제가 되고 있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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