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에 비하면 선발은 여유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선발투수로서 최근 잘나가고 있는 한 이유를 마무리 경험에서 찾았다.
콜로라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이 위기에서도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 요인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마무리 투수로서 활약한 경험 덕분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는 '익숙해 있다'는 소제목으로 '지난 19일 콜로라도가 워싱턴에 5-4로 승리할 때 우완 선발 김병현은 7피안타와 볼넷 3개를 기록하고도 6이닝 2실점에 그친 뒤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것은 주자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김병현이 투구를 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김병현은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애리조나와 보스턴 시절 마무리로서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경험이 선발로서도 위기를 맞았을 때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현은 "마무리는 정말 숨막히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선발 투수는 좀 더 여유있게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안타나 볼넷으로 주자들을 내보내고 있어도 마무리 투수 시절 워낙 익숙하게 대처했던 상황들이어서 크게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김병현의 설명인 것이다. 김병현에게는 빅리그에서 특급 마무리 투수로서 맹활약했던 경험이 선발로 전환해서도 톡톡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김병현은 24일 8시 5분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원정경기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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