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쓰러져 'DL(부상자명단) 로테이션'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뉴욕 양키스의 부상 선발 투수들이 속속 돌아오기 시작했다. 케빈 브라운에 이어 칼 파바노도 오는 31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밤 '파바노가 다음 주말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할 것으로 보이고 그 시기는 31일 에인절스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파바노가 최근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캠프에서 불펜 피칭 45개와 시뮬레이션 피칭 40개를 소화해낸 가운데 조 토리 양키스 감독도 "다음 주말 선발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파바노는 올 시즌 4승 6패, 방어율 4.77의 부진을 보인 뒤 지난 8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놓고 보스턴 볼티모어와 치열한 3각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양키스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풀린 알 라이터를 급히 데려오고 케빈 브라운도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랜디 존슨, 마이크 무시나를 포함 4명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다. 브라운을 마이너리그 시험 등판 없이 지난 19일 텍사스전에 곧바로 투입한 데 이어 21일 에인절스전엔 메이저리그 등판 경력이 한게임도 없는 '생짜' 루키 애런 스몰을 땜질 선발로 내세웠을 만큼 다급한 상황이다. 'DL 로테이션' 중 브라운에 이어 파바노가 돌아오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대만 출신 왕젠밍은 어깨 회전근이 파열된 것으로 밝혀져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르고 역시 어깨 통증으로 4월말부터 DL에 올라있는 라이트는 토리 감독조차 "올 시즌 내 복귀를 감안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만큼 거취가 불투명하다. 최근 제이슨 지암비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타선이 터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키스이지만 'DL 로테이션'의 상황으로 볼 땐 남은 시즌을 낙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