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올 시즌도 이대로 주저앉나'
OSEN U05000061 기자
발행 2005.07.21 12: 49

텍사스 레인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꿈'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이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최근 상승세에 고삐를 바짝 조이며 결국 텍사스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텍사스는 2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4-8로 패해 48승 45패를 기록한 반면 오클랜드는 지구 라이벌인 LA 에인절스에 승리하며 49승 45패를 마크, 텍사스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텍사스가 48승 45패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오클랜드는 최근 10게임에서 8승 2패로 거침없이 질주, 한때 5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졌던 텍사스를 뛰어 넘어 1위 에인절스에도 6게임반차로 따라붙었다. 텍사스는 지구 우승에서 멀어져가는 것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점점 간격이 벌어지고 있어 비상이다.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나란히 51승 42패로 1위를 마크하고 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0승 48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에도 막판까지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에인절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뒷심 부족으로 3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텍사스로선 올 시즌에는 기필코 플레이오프 꿈을 이루겠다는 태세이지만 마음만 앞설 뿐 행동이 아직 없다. 톰 힉스 구단주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전력보강을 위해 팀페이롤에 유연성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존 하트 단장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 움직일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단장은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지역 언론의 컬럼니스트들도 연일 텍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 움직여 시급한 과제인 선발 투수와 불펜요원 등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텍사스 구단은 이런저런 카드를 저울질만 하고 있을 뿐이다.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에서 그동안 재미를 별로 보지 못했던 텍사스 구단은 웬만하면 자체 유망주들을 키워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고 싶지만 아직까지 전력의 구멍을 메울 만한 선수가 내부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멍난 선발 로테이션을 메우기 위해 불펜에서 맹활약한 투수을 긴급 선발로 돌렸지만 번번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약이 컸던 존 워스딘이 선발로 등판해서 부진을 보였고 21일 양키스전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호아킨 베노이트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부진했다. 현재로선 팀 내에서 깜짝 선발투수가 나타나거나 외부에서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으면 텍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은 밝아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좌완 에이스인 케니 로저스가 오는 24일부터는 출장정지 징계가 발효될 예정이라 텍사스의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에 설상가상이다. 과연 텍사스가 올해는 작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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