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올스타전서 '161km' 크룬과 맞붙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1 15: 50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9)이 올스타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소프트뱅크 용병 훌리오 술레타에 막판 추월을 당해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팬 투표 1위는 놓쳤지만 전반기 22홈런 53타점을 기록,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오는 22일 세이부 홈구장 인보이스 돔과 다음 날인 23일 한신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올스타전서 센트럴리그의 내노라하는 투수들과 만나게 됐다. 면면을 훑어보면 선발 팬투표 1위에 오른 구로타(히로시마)를 필두로 우에하라(요미우리) 가와카미(주니치) 등 사와무라상 수상자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요코하마 용병 마무리 마크 크룬과 야쿠르트 우완 셋업 이가라시 료타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크룬은 지난 19일 고시엔 한신전에서 시속 161km를 찍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크룬은 160km도 한 차례 기록했고 159km는 5번이나 찍었다. 앞서 크룬은 5월 11일에도 159km를 뿌려 종전 기록을 시속 1km 경신한 일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 종전 기록 158km를 던져 본 3명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일본의 엄정욱' 이가라시다. 일본 올스타는 투수 부문을 선발-중간-마무리 보직별로 나눠서 뽑는데 이가라시는 마무리 부분 1위로 선출됐다. 전반기 성적은 1승 1패 4세이브에 그쳤고 정작 팀 내 보직도 마무리가 아니지만 뽑힌 것이다. 그만큼 일본 팬들의 관심을 끄는 스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퍼시픽리그 내야수 부문에서 감독 추천으로 뽑힌 이승엽이 어느 시점에 출장해서 어떤 투수와 상대하게 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이승엽이나 이들이 선발 출장 멤버가 아니어서 경기 후반부에 투입될 것이라는 점과 이승엽이 올 시즌 들어 직구에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크룬, 이가라시 등 일본의 광속구 투수들과의 빅카드 성사 가능성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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