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리옹과 피스컵 패권 다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1 20: 5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문 토튼햄 핫스퍼가 피스컵 2005 결승에 진출했다. 토튼햄 핫스퍼는 2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B조 예선 최종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겨 같은 날 선다운 FC를 3-1로 꺾은 보카 주니어스와 승점(1승 2무 승점5)과 골득실(+2)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서며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토튼햄 핫스퍼는 전반 중반 이후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41분 장신 스트라이커 미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타이오니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저메인 데포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전진 수비를 펼친 골키퍼에 가로막힌 데포가 오른쪽으로 흘려준 공을 미도가 오른발 슛,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네트를 가른 것. 전반전 내내 어수선한 경기를 펼친 레알 소시에다드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43분 간판 스트라이커 코바체비치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다 퇴장 당해 숫적열세의 부담까지 안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휘슬이 울리자 무서운 투혼으로 토튼햄의 혼을 뺐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1분 동료와 2대 1 패스로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치고 들어간 라레아의 슛이 수비수 맞고 오른쪽으로 흐른 것을 데 파울라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10분간 쉴새 없이 토튼햄 문전을 두들겼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특히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알베르트가 정확히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직전 오른쪽 골포스트를 지키던 수비수 페드로 멘데스의 발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토튼햄 핫스퍼는 후반 중반들며 전열을 재정비, 경기 주도권을 탈환하며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토튼햄은 후반 10분 미도, 후반 16분과 21분 저메인 데포가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서는 절호의 찬스을 맞았지만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네트를 흔드는 데 실패했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천수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력을 다한 플레이로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천수는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특유의 돌파력을 이용,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2차례나 좋은 슈팅을 날려 K-리그 후반기에서의 부활을 예감케 했다. 이로써 피스컵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토튼햄 핫스퍼의 한판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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