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결승 만루홈런으로 부진 탈출
OSEN U05000010 기자
발행 2005.07.22 13: 55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가 통렬한 역전 만루홈런으로 긴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게레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5로 뒤진 7회말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괴물타자’의 부활을 알렸다. 게레로는 후반기가 시작된 후 전날까지 26타수 2안타(7푼7리)의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고 이날도 세번째 타석까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슬럼프가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게레로는 결정적인 순간 큰 것 한방을 터트리며 ‘클러치 히터’의 위용을 과시했다. 7회말 제프 더배넌의 볼넷과 마이세르 이스투리스, 숀 피긴스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 볼카운트 0-1에서 톰 고든의 가운데 약간 낮은 공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그랜드 슬램을 터트린 것.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처음 나온 장타이자 7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처음 터트린 홈런(시즌 17호)이다. 솔로홈런 4방을 허용하며 7회초까지 2-5로 끌려가던 에인절스는 게레로의 역전 만루홈런에 이어 8회초 스캇 실즈, 9회초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이어 던지며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 등판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버니 윌리엄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호르헤 포사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에인절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7이닝 동안 홈런 4방 포함 8피안타 5실점했지만 게레로의 도움으로 12승째를 올렸고 양키스 선발 랜디 존슨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불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편 후반기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제이슨 지암비는 4회초와 7회초 잇달아 솔로포를 터트리며 2경기 연속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51승 43패를 기록,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6-5로 꺾은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53승 42패)와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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