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은행, 웃기고-울리는 '해바라기 딜레마'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2 16: 28

안산 신한은행과 천안 국민은행이 각각 '해바라기 딜레마'에 빠졌지만 한 팀은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또 한 팀은 계속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배 여자 프로농구 2005 여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한은행은 조기에 '해바라기 딜레마'에서 빠져나온 대표적인 팀이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전주원(33)을 플레잉 코치로 코트에 복귀시켰다. 전주원의 맹활약 속에 3연승을 내달리던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부진을 보인 국민은행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를 곧 극복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전주원이 7득점에 그쳤지만 센터 강지숙이 26득점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고 21일에는 '베스트 5'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첫 패배를 안겼던 국민은행에 설욕전을 펼쳤다. 시즌 개막 전 전주원에게 모든 것이 집중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오히려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이는 '시너지 효과'로 변한 셈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계속 '해바라기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 국민은행의 간판 스타는 바로 '연봉 퀸' 정선민(31). 현재 정선민은 6경기를 치른 현재 12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1득점으로 득점부문 1위를 달리고 있을만큼 국민은행에서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다. 그러나 정선민이 막히면 모든 선수가 함께 무너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정선민의 20득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포 부진으로 첫 패배를 당했던 국민은행은 21일 신한은행전에서도 정선민이 상대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속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신한은행은 일단 '전주원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순항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선민과 신세계 시절부터 찰떡궁합을 이뤘던 이문규 감독까지 영입한 국민은행으로서는 '정선민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이 큰 숙제로 남게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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