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올스타 1차전서 삼진, 긴조 MVP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7.22 22: 12

영광의 자리, 하지만 아쉬운 삼진.
지바 롯데 이승엽(29)이 일본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참가했다. 이승엽은 22일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열린 2005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 출장,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가 5-6으로 뒤지고 있던 8회 이승엽의 타순이 돌아왔다. 센트럴리그 오치아이 감독(주니치)은 한국팬에게도 낯이 익은 주니치의 좌완 마무리 이와세를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주니치의 마무리를 맡고 있던 시절(1998년) 새내기로 입단, 중간계투로 뛰었던 이와세는 올 시즌 1승(1패) 25세이브에 방어율 1.08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세는 이승엽에게 3개의 슬라이더를 던져 볼카운트 2-1을 만들었다.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높은 직구(140km)에 이승엽의 배트가 돌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퍼시픽리그가 5-3으로 앞서던 6회 초 수비 때 와다(세이부) 대신 좌익수로 출장했다. 퍼시픽리그 이토 감독(세이부)은 선발 출장한 와다가 2루타 2개 등 3타석 3타수 3안타 1타점의 호성적을 올린 후 교체했다. 이승엽은 8회 타격을 마친 후에도 좌익수로 끝까지 뛰었다. 수비에서는 3번 자신의 앞으로 온 타구를 처리했다.
1차전 MVP는 4-5로 뒤지던 6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린 센트럴리그 긴조(요코하마)가 차지했다. 긴조는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MVP는 상금 약 2000만 원(200만 엔)과 32인치 액정TV를 부상으로 받는다.
5회 3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안타, 볼넷 각 1개)으로 호투한 센트럴리그 이가라시(야쿠르트)가 승리투수가 됐고 최근 일본프로야구 최고구속 기록(161km)을 세운 크룬(요코하마)이 세이브를 따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크룬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 패전은 5회부터 2이닝 동안 4실점한 퍼시픽리그 니시구치(세이부)가 기록.
센트럴리그 4번 타자로 출장한 요미우리의 노장 기요하라는 5회 2사 후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날리는 기염을 토했고 퍼시픽리그에서는 니혼햄 오가사와라가 1회 2사 후 센트럴리그 선발 우에하라(요미우리)로부터 선제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빼앗았다. 홈런상은 상금 약 30만 원(3만 엔)이다.
한국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무대를 밟아 본 경험은 4회 출장한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을 비롯 삼성 선동렬 감독과 한화 조성민, 뉴욕 메츠 구대성 등이 있다.
주니치에서 나고야의 수호신으로 명성을 날리던 선 감독은 일본 진출 2년째인 1997년 7월 24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2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가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조성민 역시 올스타전에서 만큼은 선 감독에 조금도 뒤지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지금 이승엽의 홈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98년 2차전이 조성민의 무대. 조성민은 센트럴리그가 2-3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역투했다. 1안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엮어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사이 센트럴리그가 한 점을 추격,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구대성은 백인천 전 감독 이후 올스타전 2경기에 출장한 유일한 한국출신 선수이다. 기록도 선동렬 감독과 조성민을 능가한다. 2001년 올스타전에 출장한 구대성은 7월 21일 후쿠오카 돔에서 열린 1차전에 등판했다. 퍼시픽리그가 6-1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3차전(삿포로 돔)에서는 8-4로 앞선 7회 등판.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아웃 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고 1이닝 투구를 마쳤다.
올스타 2차전은 23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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