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맨' 자니 데이먼(32)의 주가가 날로 급등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29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하는 등 23일(한국시간) 현재 생애 최고인 3할3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이먼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된다. 스포츠전문 주간지 는 최신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데이먼에게 3년간 2500만 달러 선에서 장기계약을 맺자는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빅리그 10년차의 베테랑으로 올 시즌 82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데이먼은 이같은 계약 연장 제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레드삭스 구단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이먼은 최소 계약 기간 4년 보장에 평균 연봉도 올 시즌보다 높아야만 장기계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스토브리그에서 자신의 몸값을 정당하게 평가받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데이몬이 배짱을 튕기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레드삭스의 숙적인 뉴욕 양키스가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버니 윌리엄스의 노쇠화로 붙박이 중견수가 없이 시즌을 근근히 꾸려가고 있기 때문에 빅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떠오른 데이먼이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잡겠다는 것. 올 시즌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레드삭스와 양키스가 서로 상대방에게는 데이먼을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의 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 격파의 선봉에 서며 레드삭스가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던 데이먼이 내년 시즌에는 과연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