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토튼햄 핫스퍼와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의 위업을 이룩한 올림피크 리옹이 드디어 피스컵 2005 코리아의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조별 예선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와 네덜란드이 PSV 아인트호벤을 다득점에서 1골 앞서 결승전 티켓을 따낸 양 팀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정상을 놓고 '영불 전쟁'을 치르게 된다. 지난 2003년 열렸던 첫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올림피크 리옹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위를 차지한 토튼햄 핫스퍼는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자신있는 팀들이다. 그동안 미카엘 에시앙 등 좋은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도 공격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온 올림피크 리옹은 2005~2006 시즌을 맞이해 욘 카레브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강했다. 카레브는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진을 주도했고 비록 PSV 아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쏘아올리지 못했으나 날카로운 슈팅으로 아인트호벤의 문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여기에 실뱅 윌토르, 시드니 고부, 플로렝 말루다 등 최고의 공격수들이 건재해 충분히 토튼햄 핫스퍼의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을만한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튼햄 핫스퍼에도 로비 킨이라는 '아일랜드산' 스트라이커가 건재하다. 선다운스 FC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해트트릭을 놓쳤지만 2골을 몰아친 킨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교체선수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또한 토튼햄 핫스퍼에는 2004~200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로 득점 랭킹 4위에 오른 저메인 디포가 킨과 투톱을 이루고 있고 말리 출신 골잡이 프레드릭 카누테와 이집트의 장신 스트라이커 호삼 미도 등의 파괴력 있는 공격력은 충분히 올림피크 리옹의 문전을 위협할 만하다. 반면 올림피크 리옹은 3실점, 토튼햄 핫스퍼는 4실점 했을 정도로 수비진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특히 토튼햄 핫스퍼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상대팀이 10명이 뛰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동점골을 내줘 조직력에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볼 때 피스컵 2005 코리아 결승전은 양 팀의 화끈한 화력대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기대된다. 1회 대회 결승전에서는 '워터 폴로(수구)'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수중전 속에 1골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시원한 골잔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샹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튼햄-리옹, 피스컵 놓고 '영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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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05.07.23 07: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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