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 오카 도모카즈 등 일본출신의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아시안 올스타 중 에이스'로 꼽혔다.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계 인물들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아시안 위크'(asianweek.com)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출신 빅리거들을 포지션별로 올스타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불과 10여년의 짧은 세월이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자체 선정한 '2005 아시아-태평양 출신 빅리그 올스타팀'을 소개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메이저리그 아시아계의 선구자격인 박찬호가 선발 투수 부문에 일본출신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 사이트는 박찬호에 대해 '지난 3년간은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헤맸지만 마침내 올 시즌에 부활했다.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와 피나는 노력끝에 젊은 시절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현재 8승 3패, 방어율 5.46을 마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박찬호에 이어 일본 출신의 오카 도모카즈(밀워키 브루어스), 대만 출신의 왕젠밍(뉴욕 양키스), 중국계인 브루스 첸(볼티모어) 등을 선발 투수로 선정했다. 구원투수 부문에는 일본출신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쓰카 아키노리(샌디에이고), 하세가와 시게토시(시애틀), 야부 게이치(오클랜드) 등이 뽑혔다. 한국인 선수로는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이 1루수 올스타로 포함됐다. 2루수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출신의 이구치 다다히토가 선정됐다. 이 사이트는 또 일본계 혼혈인 데이브 로버츠(샌디에이고)와 하와이 출신인 스즈키 커트(오클랜드 마이너리그)를 각각 백업멤버와 포수로 뽑았고 감독에는 일본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감독인 렌 사카타를 선정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에서 선정한 '아시아 올스타'이지만 박찬호로선 일본의 노모 히데오 등을 제치고 에이스로 꼽힌 것이 의미가 있다. 박찬호와 우정의 라이벌인 노모는 얼마 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방출되는 등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