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호주 월드컵행 보장 못해"
OSEN U05000160 기자
발행 2005.07.23 09: 33

호주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맡게 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주의 2006 독일월드컵 진출을 보장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23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호주가 1974년 서독월드컵 이후 32년만의 월드컵행을 노리고는 있지만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내 지도자 경력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고 나는 그저 내 지식과 경험만을 전수해 줄 뿐"이라며 "결국 월드컵 진출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 그는 "현실적으로 얘기하면 호주가 월드컵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하지만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희망적인 것은 우리가 독일로 가는 기적을 만들어 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히딩크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32년만의 월드컵 진출을 염원하고 있는 호주의 섣부른 희망을 경계하고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감독을 겸임하는 데 따른 비난 여론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호주대표팀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뒤 "호주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는 동기 부여가 되어있으나 기술이나 전술적인 면에서는 새롭게 짜야 할 것 같다"며 "2001년 한-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봤을 때 당시 호주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팀이었지만 전술적으로는 너무나 쉬운 상대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는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를 취소하고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뒤 9월 솔로몬제도와 오세아니아 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이를 통과하고 나면 남미지역 5위팀과 11월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갖게 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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